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들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04.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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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서 11:53-12:12, 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목사

『예수 께서 그 집에서 나오실 때에, 율법학자들과 바리새 파 사람들은 잔뜩 앙심을 품고서, 여러 가지 물음으로 예수 를 몰아붙이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예수 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노렸다.
그 동안에 수천 명이나 되는 무리가 모여들어서, 서로 밟힐 지경에 이르렀다. 예수 께서는 먼저 자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바리새 파 사람의 누룩 곧 위선을 경계하여라. 가려 놓은 것이라고 해도 벗겨지지 않을 것이 없고, 숨겨 놓은 것이라 해도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것들을 사람들이 밝은 데서 들을 것이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그것을 사람들이 지붕 위에서 선포할 것이다.” “내 친구인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다음에는 그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가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를 내가 보여 주겠다. 죽인 다음에 지옥에 던질 권세를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분을 두려워하여라.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냥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하나라도, 하나님께서는 잊고 계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너희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고 계신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 사람을 시인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부인당할 것이다. 누구든지 인자를 거슬러서 말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것이지만, 성령을 거슬러서 모독하는 말을 한 사람은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다. 너희가 회당과 통치자와 권력자 앞에 끌려갈 때에, ‘어떻게 대답하고, 무엇을 대답할까’, 또 ‘무슨 말을 할까’ 하고 염려하지 말아라. 너희가 말해야 할 것을 바로 그 시각에 성령께서 가르쳐 주실 것이다.”』

목숨은 천하보다도 소중한 것임에도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근 집중 보도가 되고 있는 모기업 회장 뿐만 아니라 많은 정치인들 그리고 기업인들 심지어는 재벌 총수와 대통령을 지내신 분까지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씻을 수 없는 죄인 자살을 그들이 선택하게 된 것은 많은 변명들이 있겠지만 그 실제적인 원인은 하나님 말씀보다 사람과 세상의 말에 더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또 온 천하보다도 소중한 것이므로 그리스도인은 너무 쉽게 변하는 사람을 두려워하기 보다 마땅히 두려워 해야 할 것들만을 두려워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금주 본문을 통해 사람이 마땅히 두려워 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말씀하시는데,첫째로 외식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두려워 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신앙이 위선적이 되고 겉과 속이 다른 신앙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된다는 의미의 말씀입니다. 본문 2~3절의 말씀대로 우리가 아무리 속이려 할지라도 진실은 결국 모두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드러나게 되는 것이므로 성도는 마땅히 자신의 외식과 위선을 경계하고 두려워 해야 합니다. 특히 세상을 따라 가는 자신의 변화들을 두려운 마음으로 살피고 늘 출발점은 하나님이 되도록 힘써야만 합니다.

둘째로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두려워 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본문 4~5절을 통해 사람보다 하나님을 두려워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시는데 사람은 기껏해야 육신의 목숨만을 빼앗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까지도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들은 사람을 두려워함으로써 하나님께 버림받았던 사울 왕의 교훈을 잘 기억하고 온 생명의 유일한 주관자이신 하나님만을 두려워 해야 합니다.

셋째로 예수님께서는 예수님 자신을 부인하는 것을 두려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본문 8~10절의 기록대로 예수님을 부인하게 되면 성령모독죄가 되어 사함을 받을 수 없게 되고 또 예수님은 자신을 시인하는 자는 하나님 앞에서 그 사람을 시인하고 부인하는 자는 부인하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숨이고 더 중요한 것은 영원한 생명이므로 성도는 어떤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시인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금주 우리들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첫째,위선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 하고 둘째,사람보다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며 셋째,어떤 상황에도 예수님 부인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삶으로 육신의 생명 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도 잃지 않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4월 둘째주일 설교 말씀-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