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내년 3월까지 선수자격 정지
박태환 내년 3월까지 선수자격 정지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03.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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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6개 박탈... 리우올림픽 출전 길 열려

국제수영연매(FINA)은 23일 (이하 현지시간) 박태환 선수의 도핑위원회 청문회를 개최하고 2016년 3월 2일까지 18개월간 선수자격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내년 8월 열리는 리우에자네이루 올림픽에 도전할 가능성이 열렸다.

자격정지 결정은 박태환이 약물 검사를 위해 소변 샘플을 채취한 2014년 9월 3일부터 적용되며, 동시에 같은 날 이후로 그가 획득한 메달과 상, 상금 등은 모두 취소된다.

따라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는 박탈되는 셈이다.

이에 앞서  FINA는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약물 검사 결과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된 박태환선수와 관계자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진행했다.

박태환은 한국 검찰수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금지약물 투여 과정에 고의성이 없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FINA의 자격정지는 내년 올림픽 개최 이전에 풀리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에 의하면 금지약물 복용 선수는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박태환의 내년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규정 적용 논란이 예상되며 대한체육회가 규정을 바꾸어 출전의 길을 열어줄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향 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