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선한 선물과 능력 그리고 지혜는 기도를 통해서 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예수님 이전 시대부터 강조되어 왔는데 특히 패망과 포로생활의 비참함을 경험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실패의 원인이 하나님과의 관계의 잘못에 있음을 깨닫고 기도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기도는 중요한 신앙생활의 한 부분이 되었는데 많은 제자들을 거느린 덕망과 명성이 있는 랍비들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쳤습니다.
세례 요한 또한 그런 관행을 따라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고 그렇게 하라고 시켰는데 금주 본문은 제자들이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 것에 응답해서 예수님께서 구체적으로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금주 본문의 기도문에는 네 가지 중요한 기도제목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우리 신앙의 목표이기도 하며 우리 마음의 소원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와 이름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기도 속에는 두 가지 중요한 영적 의미가 담겨 있는데 첫째로는 우리가 살아서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만들며 누리는 삶을 살고 둘째로 죽어서는 영생하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지금 살아서도 천국을 누리고 나중에 죽어서도 영생하는 구원의 삶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은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도 두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데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헐벗고 굶주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는 의미이고 둘째는 사람은 재물의 욕심을 버리기 위해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이 육신을 가지고 사는 날 동안 가장 복되고 즐거운 삶을 살기 원하시며 그러기 위해서는 오히려 재물에 대한 끊임없는 욕심을 버리고 일용할 양식 즉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세 번째로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중요한 기도제목 중 하나는 내가 지은 죄를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는 기도이어야 하는데 왜냐하면 죄에 대한 용서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선행조건이며 방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본문 4절은 내가 지은 죄를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내게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 주겠다는 의미인데 그만큼 내 죄를 하나님께 용서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죄에 대한 고백은 기도의 시작이며 믿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종류의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십시다. 사기와 거짓이 세상에 만연하고 악한 영인 사탄이 점점 더 천사 같은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시험에 들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금주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네 가지의 기도제목은 사실상 우리 삶의 전부에 해당되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기도는 주문처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겠다는 결단과 고백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금주 우리들도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1)하나님의 나라와 이름을 위해
2)일용할 양식을 위해
3)죄의 용서를 위해
4)시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며 천국을 누리고 소망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중앙감리교회 박세영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