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은 그저 흘러 떠내려가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야말로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사무엘이 그런 사람입니다.
평화로운 시대엔 위대한 사람이 잘 등장하지 않습니다. 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도 있습니다. 사무엘이 살았던 시대에는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암울 한 시대라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등불은 꺼지지 않았다는 본문의 표현처럼 희망의 불씨는 있었습니다. 요즘도 암울한 시대이긴 하지만 절망적이지는 않습니다. 희망은 아직 있습니다.
사무엘은 여호와의 전 안에서 자다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엘리 제사장이 부르는 줄로 알고 사무엘은 엘리 에게로 갑니다. 아직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경험이 사무엘 에게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귀가 열려 듣고. 영적인 눈을 열려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체험, 경험이 없으면 하나님의 음성을 사람의 말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자신에게 와서 부르셨냐고 묻는 사무엘을 보고 엘리는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보통은 영적인 눈과 귀가 열리는 사람이 먼저 깨닫는 것이지만 오늘 본문은 아닙니다. 영적인 눈이 어두운 엘 리가 사무엘 에게 조언합니다.
다시 그 음성이 들리거든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하라고 합니다.
영적으론 흐린 엘 리가 영적으로 밝은 사무엘에게 조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상식적인 것 같지만 이게 맞습니다. 영적으로 박ㄹ지 못한 때가 묻는 기성세대가 신세대를 조언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르도록 말입니다.
네 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사무엘은 엘리 집안에 대한 심판에 대해 듣게 됩니다. 엘리의 집안은 어떤 제물과 예물로도 용서받지 못하고 영원히 심판하실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심판은 엘 리가 아는 죄악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죄악 때문에 심판받고 멸망하지 않습니다. 아는 그것 때문에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후로 하나님께서는 사무엘과 함께하시고 사무엘의 말이 실현되게 하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사무엘은 기도 하면서 시대를 바꾸는 사람으로 성장해 갔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과 동행하고 음성을 듣는 사람은 시대를 바꾸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대천신흥교회 담임목사 정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