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승승장구하는 과정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그 과정을 찬찬이 들여다보면 슈틸리케 감독의 빛나는 지략이 숨어있다. '슈틸리케의 승리공식'이라 할 만하다.

지휘봉을 잡은 지 4개월 만에 큰 일을 해낸 슈틸리케 감독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외국인 감독으로서 편견 없는 시선으로 선수를 선발해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치른 첫 국제대회에서는 자못 전략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산된 행동과 치밀한 용병술을 발휘해 선수단의 신임을 얻고 있다. 슈틸리케의 승리공식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