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은퇴경기 결정,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차두리 은퇴경기 결정,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01.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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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국가대표 공식 은퇴

차두리(35, FC서울)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가 결정됐다.

오는 31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호주-UAE(아랍에미리트)의 승자와 경기를 펼쳐지며 이번 차두리 은퇴 경기의 공식 명칭은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펼쳐진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차두리는 선발로 출격해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냈다.

이라크를 무너뜨린 한국은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7년 만의 결승 진출을 이루어 냈다.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4강전을 앞두고 있었던 차두리의 은퇴 경기는 두 경기 중 하나였다. 아시안컵 결승전, 혹은 3~4위전이었다.

차두리는 아시안컵 우승을 간절히 바랐고, 모든 것을 걸고 뛰었으며 그 바람이 이루어짐으로써 차두리는 은퇴 경기를 역사적인 아시안컵 결승전으로 치를 수 있게 됐다.

차두리의 아름다운 마무리, 유종의 미가 이제 1경기 남았다. 차두리는 한국 축구의 55년 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설움을 풀고 태극마크를 내려 놓으려 한다. 차두리의 가장 값진 은퇴 선물은 바로 아시안컵 '우승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