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 야학교 입학식 가져
도원 야학교 입학식 가져
  • 시민기자 강석순
  • 승인 2011.03.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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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있는 만학도 20여명 배움의 길 열려, 자워봉사 교사들에게 적당한 보수 주어졌으면......

2011년 3월 2일 저녁 6시, 보령시 동대동 1837번지 3층에 위치한 보령 도원야학교에서 뜻있는 입학식이 개최됐다.

이날 입학식에는 재학생과 신입생 및 설립자 이판식씨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교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설립자 이판식 씨는 인사말에서 “배우고 싶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분들에게 배움의 한을 풀어 주고 싶은 열망에서 시작했다. 1년간을 운영해 보니 다녀간 학생이 50여명에 이르는데 끝까지 남아 공부하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함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앞으로는 이 야학이 평생교육차원에서 소정의 수료기간을 거치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고도 학력이 인정되는 시기까지 이끌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입학식의 학생은 재학생과 신입생 모두 합하여 20여명이 되나, 직장 생활로 인하여 일부는 참석하지 못하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신입생 J씨는(신흑동 거주) “가정의 어려움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잃어 이제까지 왔는데 이렇게 뜻있는 분들과 자원봉사자 선생님의 덕으로 공부할 수 있어 감사하다” 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상급학교에도 진학 할 수 있는 토대로 삼겠다.”고 말했다.

꽃샘추위가 우리 곁을 스쳐가는 상황에서도 따뜻한 입학식의 광경 속에는 훈훈한 우리의 아름다운 정이 있었다. 자원봉사자 교사들에게 여비한번 주지 못한 설립자 이판식 씨의 미안해하는 모습이 우리를 더욱 안타까워했다.

시민기자 강석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