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효주, 기록도 계약도 대박
골프 김효주, 기록도 계약도 대박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4.12.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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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연봉 65억, 각종 인센티브 포함 100억 넘을 듯

올 시즌 국내여자골프를 휩쓴 19세 소녀 김효주 선수가 후원 계약에서도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연봉에 인센티브를 합치면 총액 1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김효주에게 부대비용을 포함한 연봉 13억원을 5년 동안(65억) 주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우승시 상금의 70%, 5위 이내 30%)를 따로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여기에 김효주는 LPGA 상금랭킹 1위, 세계랭킹 1위, 그랜드슬램 달성 시 10억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연봉만으로는 지난 2001년 박세리의 100억 원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올해 수준만 유지해도 앞으로 5년간 40억 원 이상의 인센티브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보여 총액은 1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괴물급 맹활약을 펼쳤다. 프로 데뷔 2년 차인 김효주는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무색하게 독주했다.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한화금융 클래식 2014’, ‘제1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특히 김효주는 4개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 우승을 석권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고 올 시즌 초청 선수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남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한라운드 최소타(61타) 기록을 세운데 이어 명예의 전당 회원 캐리 웹(39 호주)을 제치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밝고 낙천적인 성격, 특유의 배짱과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김효주가 내년 시즌 한국과 미국 무대를 오가며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