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에 절하는 소트니코바' IOC 공식 영상 '의미심장'
'김연아에 절하는 소트니코바' IOC 공식 영상 '의미심장'
  • 보령뉴스
  • 승인 2014.11.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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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영상에 '피겨여제' 김연아(22)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IOC는 지난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7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피겨스케이팅의 시작과 심판 전원일치 만점, 최초의 쿼드러플 점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등 간단한 올림픽 속 피겨의 역사 7가지를 정리해 전한다.

마지막 7번째를 장식하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연아다.

IOC는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신기록 보유자"라며 "총점 228.56점을 획득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올림픽 피겨의 7가지에 대한 설명이 끝난 영상 마지막 부분이 재미있다. 화면 왼쪽에 김연아의 2010 밴쿠버올림픽 당시의 연기 모습이 작은 크기로 재생되는 가운데, 오른편에 마치 김연아에게 허리를 숙이는 듯한 소트니코바의 사진이 일부러 삽입된 것. 마치 지난 2014 소치올림픽에서의 판정 문제에 대해 사과라도 하는 듯한 포즈다.

더욱이 7가지 피겨 역사 요약에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는 전혀 언급되지 않은 만큼 마지막에 삽입된 그녀의 사진은 더욱 의문점을 남긴다.

영상 막판에는 김연아가 밴쿠버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던 날짜까지 표시된다. 또 연기를 마친 김연아의 시크한 표정과 소트니코바의 포즈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해당 스크린을 클릭하면, 지난 2013년 IOC가 공개한 김연아의 올림픽신기록 특별 영상으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