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의 천국 복음”
“갈릴리의 천국 복음”
  • 보령뉴스
  • 승인 2011.02.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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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태복음 4:12-2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이 그의 아버지 세베대와 함께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그들이 곧 배와 아버지를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무슨 일이든지 시작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공생애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의 시작은 세례 요한이 잡힌 후였습니다. 요한이 시도했던 하나님 나라 운동을 완성하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렛에서 가버나움으로 이사 가셨습니다. 가버나움에 가서 사셨습니다.

성경을 읽는 분들은 가버나움에 가서 사신 것에 대해서 별로 주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 바닷가에 살면서 목회하는 사람으로 호숫가 가버나움에 가서 사신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제가 바닷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전파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과 괴리되어 있는 복음은 하늘 복음일지는 몰라도 우리에겐 설득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복음 전파를 마태는 흑암에 빛이 비친 것으로 묘사하였습니다. 캄캄함 가운데 빛이 비췄습니다. 캄캄함은 물리적인 캄캄함을 말하지 않습니다. 캄캄함은 희망이 없음, 용기가 생기지 않음, 길이 없음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이 오셔서 희망도 생기고 용기도 생기고 인생의 길도 열렸습니다. 그래서 빛의 역사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 운동의 역사인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천국 운동은 회개운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회개는 개개의 잘못을 고치라는 그런 뜻, 좁은 뜻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개는 삶의 본질적인 변화를 요구합니다. 단순히 생각과 말과 행동과 습관이 바뀌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굼벵이가 매미가 되는 것,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입니다.

하나님 나라 운동은 확장되어야 합니다. 이 확장 방법으로 예수님은 제자 삼는 방법을 선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소수를 선택하셨습니다. 그 소수가 세상을 변화시키도록 제자 삼으셨습니다. 제자는 꼭 목회자가 되라는 뜻이 아닙니다. 제자는 어떤 상황 아래서도 예수님의 분부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 분이라면 그분의 직업에 상관없이 그 분은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제자로 부름 받은 사람은 무언가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시몬과 안드레가, 야고보와 요한이 그랬던 것처럼 버리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도 버리지 않고 그 전의 삶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태도는 아닙니다. 이 버림 때문에 재물의 손해도 보아야 하고 가슴 아픈 일도 해야 할 것입니다. 제자는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복음의 외침에 응답하기 위해 우리의 전 존재로 변화를 꿈꾸며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