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
  • 보령뉴스
  • 승인 2011.02.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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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장 1-9절

: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이는 너희가 그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믿음은 우리의 절실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미 있던 믿음의 내용들을 외는 것은 진정한 믿음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 끊임없이 성도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또 성도들이 질문하게 할 것입니다. 묻지 않으면 해답이 없고 믿음이 생겨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 생활을 하면서 절실한 물음은 하나님에 대해서 예수님에 대해서 성령님 대해서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더 마음에 닿는 물음은 ‘교회란 무엇인가?’입니다. 우린 교회를 통해서 성령님에 대해서 예수님에 대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문제가 많은 교회였습니다. 싸우는 교회, 음란한 소문이 난 교회, 세상 법정에 송사한 교회, 성찬하면서도 시끄러운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을 그 고린도 교회를 여전히 교회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도대체 교회가 무엇이길래 그렇게 불렀을까요? 교회를 정의하려면 교회가 아닌 것을 먼저 말해야 합니다.

먼저 교회는 천국이 아닙니다. 교회는 문제와 약점이 없는 곳이 아니라 문제가 있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교회는 군대가 아닙니다. 위에서 명령하면 일산분란하게 움직이는 그런 조직이 아닙니다. 교회는 이해와 도움을 구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회사도 아닙니다. 효율성, 경제성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사랑 때문에 아주 비효율적이고 경제적이지 못한 일도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무엇입니까?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우선시됩니다.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의 뜻은 하나님의 뜻에 비하면 중요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은혜가 있는 곳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은혜가 있는 곳, 예수님 때문에 희생과 사랑이 있는 곳 이곳이 교회입니다. 은혜가 있다는 말과 말썽이 없다는 말은 같은 뜻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말썽이 없는 것, 소리가 없는 것을 은혜가 있는 것이라 오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교회는 때로 시끄러운 소리도 들리고 말썽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명이 약동하는 은혜로운 곳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살아 있습니다. 

교회는 견고한 곳입니다. 견고함은 아예 흔들림이 없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조금씩 흔들릴 수도 있지만 토대에 굳건히 서 있음으로 넘어지지 않는 것이 견고함입니다. 높은 빌딩이 조금씩 움직여야 쓰러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교회가 견고하게 되려면 그리스도와의 교제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사람과의 교제가 우선되면 교회는 견고하지 못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 은혜가 있고 견고한 교회 안에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견고케 하심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