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보령 남포오석 천년의 신비를 찾아서’ 발간
보령시, ‘보령 남포오석 천년의 신비를 찾아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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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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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오석(烏石)에 대한 우수성 알려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남포오석’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자가 발간됐다.

충남 보령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남포오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보령 남포오석 천년의 신비를 찾아서’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1천년의 풍파를 견딘다는 보령오석은 흑색 사암으로 갈면 검은색 빛이 나며 글자를 새기거나 조각을 하게 되면 흰색이 나타나는 석재로 신라시대부터 최고급 비석과 벼루용 빗돌로서 널리 알려져 왔으며, 중국에서도 보령오석을 최고로 쳤을 만큼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시는 오석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성을 회복하고 관내 석산 및 석재가공 업체에게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함께 자긍심과 사업 의욕을 높이기 위해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

발간된 책자에는 문헌에 전해오는 오석관련 사료들과 함께 폭 넓고 다양한 오석의 활용사례를 사진과 함께 엮어 알기 쉽게 설명됐다.

남포오석은 조선시대에는 대부분 왕릉에 사용될 만큼 유명했으며, 최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의 묘비를 비롯해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등 대통령 묘비(석함)로 이용되고 있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에 있는 황영조 기념비와 독도수호 표지석 등 먼 후세에 알리기 위한 비석에도 쓰이고 있다.

오늘날에도 지역 내 문화재급 장인들이 오석과 함께 수준 높은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고, 국내는 물론 해외의 유명작가들까지 남포오석을 활용한 현대적 감각의 예술품을 창작하며 남포오석의 세계화에 앞당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된 책자를 통해 남포오석의 어제와 오늘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남포오석의 무궁무진한 미래 가치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시대 행정구역이 남포 현이었던 관계로 ‘남포 오석’이라 이름 붙여진 보령 오석은 비석과 벼루용 빗돌로서 첫손에 꼽힌다. 오석은 까마귀 털처럼 빛깔이 검고 윤기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