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승용, 보령시장 출마 선언
엄승용, 보령시장 출마 선언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4.02.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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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자치, 정치적 진공상태 돼야 발전 가능
- 금주 중 탈당, 무소속 시민대표로 보령시민 검증 받을것

엄승용(민주당)전 국회의원 후보가 6.4 지방선거 보령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엄 전후보는 11일 오전 10시 30분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공약이었던 공천제가 폐지됨에 따라 당적이 아닌 무소속 시민대표로써 보령시민의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날 엄 전후보는 상기된 표정으로 여.야 모두 대선 공약으로 공천제 폐지를 내세워 국민들의 표심을 얻고나더니 마음이 바뀌었다며 반드시 이번 선거를 통해서 그들을 심판 하자고 역설했다.

그간 기득권들의 공천권 남용으로 후보자들를 줄세우기하며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를 보면서 지방자치는 여.야를 뛰어넘어 "정치적 진공상태가 돼야 발전이 가능" 하다며 이번주 안으로 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치보다 지방자치에 눈을 뜨면서 제도권에 있어야 발전 가능하며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것은 결국 풀뿌리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탈당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엄 전후보는 그 누구와도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쟁이라면 세대교체를 위해서 경선할 수도 있다며 후보자 연대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엄 전후보는 안철수 신당에서 제안을 받은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많이 있었다고 답했고 이 시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주 만나고는 있지만 정치적 지향점이 달라 홀로서기 할 뜻을 내비쳤다.

이어 과거의 민주시민모임이라는 유령단체와 모 인터넷신문이 자신을 음해한 사건에 대해서도 모두 용서 하기로 했다며 무고 및 명예훼손에 대한 고발은 유보했다며 포용의 리더십을 엿볼수 있었다.

한편 엄 전후보는 여기저기 줄서기를 하지도 않을 것이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출마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보령시장에 당선되어 성과를 내고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여 시민들에게 검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역발전의 실천과제로 첫째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따듯한 공동체를 복원하고, 둘째 보령에 맞는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일구어 내어 보령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셋째 보령에서 자라나는 청소년의 미래를 책임지고, 넷째 공직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 전후보는 1957년 남포면에서 태어나 대천 중ㆍ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을 거쳐 뉴캐슬대학에서 정치사회학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행정고시로 공직과 인연을 맺었다.

UN 한국대표부, 대통령비서실, 문화재청 정책국장을 지냈으며 현재 세종대와 숙명여대 겸임교수, 충남도 문화재위원, 사)문화자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