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평점 7... 카디프의 영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극적인 데뷔골을 넣은 김보경(24·카디프 시티)에 대해 영국 언론이 호평을 쏟아 내고 있다.
골닷컴 영국판은 25일 오전(한국시각) 웨일스 카디프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카디프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끝난 뒤 "김보경이 홈 팬들을 미친 듯이 흥분시켰다. 추가 시간 리오 퍼디낸드와 조니 에반스의 사이를 뚫고 멋진 동점골을 넣었다"면서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3.5(5점 만점)를 줬다.

김보경은 이날 1-2로 뒤지던 후반 23분 교체 투입했다. 11월 A매치 2경기를 소화한 탓에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지만, 후반 추가 시간 1분 천금 동점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문전에서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베테랑' 리오 퍼디낸드 등 맨유 수비진을 제친 위치 선정이 빛났다. 리그 11경기(8선발) 출전 만에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쏜 그는 포효했고, 팀 동료들은 그라운드 누워 김보경을 끌어 안았다. 팬들은 열광했다.
이날 김보경과 함께 시즌 첫 골을 넣은 맨유의 파트리스 에브라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 본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표정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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