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먹방 마을" 이것이 바로 '마을기업'
"꿈이 있는 먹방 마을" 이것이 바로 '마을기업'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3.08.03 23: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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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성주4리 40여 주민들의 마을기업 설립
- 금년 표고 매출만 약 6000만원...서광수 이장 희생에 감사

보령시 성주면 성주4리 주민 40명은 지난 6월 충청남도에 '마을기업'(법인명:꿈이 있는 먹방 마을)을 신청하여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꿈이 있는 먹방 마을'(대표이사 서광수이장) 을 설립한 40명의 발기인들은 농토가 없어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산촌개발을 통해  지역 주민의 수익을 증진하고자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마을 이장인 서광수 대표이사는 2005년부터 작목반을 만들어 1주에 5만원, 1달에 20만원의 출자 상한선을 두고 출자금을 받아 예비 마을기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서 대표는 이때부터 사업에 집중하며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충남도를 100번이상 방문하여 끈질긴 노력으로 현재 성주-청라 터널입구 좌측 표고버섯재배장 4동(쓰레기매립장 부지)과 산양삼 부지 4500평(년 50만원 임대료)을 확보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특히 서 대표는 산림버섯연구소 등을 방문하여 표고의 재배기술을 터득했고 이로인해 대한민국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였다.

가락동시장에 출하된 제품은 18~20kg 1상자에 20~25만원의 최고가(통상 8만~10만)로 판매 되었고 지난 가을 2000만원의 수익과 금년 봄 3000만원의 수익을 올림으로써 금년 매출은 표고만 약 6000만원을 상회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막막하기만 하던 산촌마을이 희망으로 가득차기 시작했고 표고버섯은 주문이 밀려 팔지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현재는 건표고 등을 일부 판매하면서 물버섯을 조금씩 포장하여 택배 신청시 써비스로 공급하고 있다.

시장보다 약 50%정도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서로 상생관계를 이루다보니 주문이 폭주한다고 말했다.

또한 산양삼은 성장이 잘 되지 않고 팔로가 막혀있어 상품화에 어려움이 많아 전략품목을 선회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성주4리 주민들은 마을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수익금은 출자금 대비 초기운영 자금으로 인해 50%씩 밖에 지급하지 못했지만 곧 품목전환을 통해 억대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며 수익배분이 100%지급 할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수 있었다.

한편 서광수 대표는 앞으로 산촌마을 개발에 보령시의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당부하면서 "서류는 간단하고 심사과정을 제대로하는 행정을 바란다"며 서류준비에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어 서 대표는 마을기업의 안정적 수익을 위해 "고사리 및 취나물 등 임산물 수익과 갱도 활용사업을 위해 도유림 협조에도 보령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며 간곡히 당부했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마을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성주면 성주4리의 주민들이 지금에 있기까지는 지난 2004, 5년 성주면장으로 재직시 작목반을 만들어 운영해 보라며 조언했던 구문회 현 지역경제과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마을기업도 구 과장의 제안으로 신청하게 됨에 따라 그 가운데 기관의 보조금 보다 자력으로 일어설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라며 조언과 방향을 제시해 주었고 보령시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의 표본이 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도관리 함으로써 일어설수 있었다.

이렇게 현장행정으로 지역민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고있는 구 과장의 따듯한 리더십에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