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장애아동보육시설 '갑'의 횡포 심각
공립장애아동보육시설 '갑'의 횡포 심각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3.07.29 02:14
  • 댓글 16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학부모, 교사 보육시설 운영에 강한 불만, 극한 감정 드러내...
- 행복어린이집 6개월간 교사 6명 퇴사... 앞으로 5~6명 퇴사 예정

대천동 보령시장관사를 개조하여 장애아동보육시설로 운영하고 있는 행복어린이집이 자질없는 원장의 운영 미숙과 편법. 변질 운영으로 학부모와 교사들로 부터 지탄을 받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행복어린이집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하고 있는 공립어린이집으로써 마치 개인의 사교육장인양 원장의 일방적인 횡포에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교사들의 분노속에 이용하는 장애아동.학부모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어 후폭풍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공모를 통해 운영하게된 신 모원장은 고호봉을 받는 교사들을 압박하기 시작하여 운영비를 요구하는 등 원장의 자질에 의문이 제기됐고 여기에 교사들은 원장의 요구에 불응하자 강한 압박으로 인해 현재까지 6명의 경륜있는 교사가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였다.

또한 5~6명의 교사가 퇴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신원장은 자신의 친동생인 신 모교사를 영어교사로 정식채용하여 정시 출퇴근이 아닌 편법 출근을 하며 1주일에 2일 출근 영어수업을 하면서 정식급여와 각종 수당을 챙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신 모 영어교사는 지난 6월 중순 권익위원회로부터 3일간 조사를 받은후 6월 말부터 부분적으로 정시 출근(6.24~28, 7.1~5, 7.8~12, 7.15~19)을 하고 있으며 이에 학부모들은 "장애아동들에게 영어교육이 먼저 필요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신 원장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밖에도 신 원장은 경기도에 사는 이 모씨를 차량운전기사로 등록하여 운행비가 지출됐음에도 이씨는 단 한차례 운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학부모들의 언성을 사고 있다.

그는 또한 행복어린이집을 자신의 아들인 대학생을 개인레슨 장소로 매주 토요일마다 이용하도록 했으며 지난 7월1일에는 퇴근후 1332 RV차량을 이용해 2명의 여성이 큰 짐을 들고 어린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되면서 다음날 굿판을 벌인 흔적이 남아있어 학부모 및 교사들로부터 CCTV를 공개하라고 강력히 요구하자 거절했고 이에 보령시로부터 공개명령을 내리자 CCTV를 "모션'(30일영상보존가능)기능에서 "풀"(10~15일 영상보존가능)기능으로 조작한 흔적을 발견(에스원)할 수 있었다.

특히 행복어린이집 교사들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고 "갑"의 횡포에  말도 못하고 가슴앓이를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교사들의 휴대폰을 모두 수거해 원장실에 보관함으로써 급한 용무마저 보지 못하는 교사들, CCTV를 통해서 일거수 일투족 감시받고 지적받는 인권침해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중간 휴게시간(원아들의 낮잠시간)을 이용해 보육과 연계한 교재를 보고 있는 교사에게 휴게시간 자체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정작 원장 본인은 근무중인 치료사와 보육교사를 데리고 본인의 사이버대학 중간시험을 보고 동생인 신 모영어교사의 장애아동보육에 대한 대리시험을 치뤄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교사들의 복무규정을 일방적으로 만들어 노동부에 신고하면서 사전 설명도 없이 싸인을 강요해 물의를 빗었고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교사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담임을 5번이나 바뀌는 있을수 없는 변칙운영에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단단히 화가 나 있다.

이와 같은 많은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지난 19일 학부모 간담회에 본지 기자가 참석하여 문제점들을 지적한 바 여러가지 시정해야 할 사항이 많음에도 조금도 굽히지 않는 신 원장의 당돌한 태도에 학부모와 교사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다시 26일 간담회가 있어 인터뷰를 요청한바 신원장과 동생 신모 영어교사는 응하지 않았으며, 이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참석한 보령시 담당공무원 오 모주무관(7.15자 전입)의 상담이 저녁 9시 까지 이어져 그 심각성을 짐작케했다.

한편 서류상의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관리감독 관청인 보령시 전임 담당공무원의 안일한 대처와 지혜롭지 못한 관리감독에 국민의 혈세만 낭비되는 것은 아닌지? 다음주 권익위원회로부터 결과 회신을 통해 보령시는 어떤 행정처분을 할지 장애아동보육에 전혀 경험없는 신 원장의 미래가 자못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