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연장 끝에 우승..LPGA 통산 2승
박희영 연장 끝에 우승..LPGA 통산 2승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3.07.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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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보다는 인내심.' 박희영(26ㆍ하나금융그룹)이 흔들림없는 평정심으로 20개월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희영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ㆍ6330야드)에서 열린 미 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26언더파 258타로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데뷔후 처음 연장에 나선 박희영은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3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스탠퍼드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파5홀이지만 드라이버를 잡지않고 정확한 목표공략으로 침착하게 플레이한 것이 주효했다. 스탠포드는 3차전에서 드라이버로 친 샷이 밀려 러프에 떨어졌고, 세컨샷마저 벙커에 들어가 고배를 마셨다.

박희영은 2011년 11월 타이틀 홀더스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이후 1년 8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2000만원)다. 박희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의 한국 선수들은 9승을 합작했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16언더파 268타를 쳐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