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 결혼 발표 임박... 20일 기자회견 예정

박지성 소속사 JS리미티드는 19일 스포츠경향과 통화에서 "20일 오전 9시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행사는 JS리미티드 측이 축구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행사로 기획됐지만, 박지성의 기자회견이 추가됐다.
박지성 기자회견은 이날 불거진 열애설 때문이다. 한 온라인 매체는 "지난 18일 두 사람이 서울 한강 잠원지구에서 2013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 이란과 경기를 DMB로 시청하는 등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 사람이 함께 팔짱을 끼고 걷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장면을 찍은 사진까지 내보냈다.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가 전반은 잠원지구에서 관람하고, 후반전은 청담동으로 자리를 옮겨 응원을 계속했다"고 썼다.
또한 김민지 아나운서는 박지성의 연인 자격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대중들의 반응이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김민지 아나운서는 '축구여신', 'K리그여신'으로 통했다. SBS의 축구전문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을 진행하며 축구에 대한 찐한 애정과 수준급 지식을 뽐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있었던 2013년 K리그 오피셜 가이드북 '뷰티풀 K리그' 화보촬영 현장에서도 김민지 아나운서의 축구사랑은 돋보였다. 다양한 축구 의상을 멋지게 소화하며 촬영에 임한 김민지 아나운서는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축구에 대한 진지한 얘기를 나눴다.
과거 한 스포츠케이블 방송에서 일한 경력이 있고 스포츠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던 김민지 아나운서는 2012년 '풋볼매거진 골'이 SBS에서 확대편성되면서 본격 합류했다. 배성재 아나운서와 더블MC로 나서며 깜찍하면서도 진지한 태도로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김민지는 박지성과의 열애 전부터 K리그 방문도 잦았다. '풋볼매거진 골' 진행을 통해 열혈 K리그 팬으로도 거듭났다. 2013 K리그 개막전에는 근무표를 바꾸면서까지 울산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러 가기도 했다.
'풋볼매거진 골' 합류에 대해서는 "태어나서 뭔가를 차지하기 위해 그렇게 사정한 건 처음이었다. 배성재 선배의 적극 추천으로 굴러들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지 아나운서의 축구전문프로그램 합류의 일등공신인 배성재 아나운서는 박지성과의 열애를 위한 징검다리를 놓아준 것으로도 알려졌다.
선화예고, 이화여대 서양미술학과를 거친 미술학도인 김민지 아나운서는 "스포츠를 직접 하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정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일종의 동경하는 대상이다. 내 삶과 반대 방식인 그라운드를 보며 감정이 이입되는 거 같다"며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의 매력을 소개했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1985년생으로 2010년 SBS에 공채 17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SBS 입사 전에는 케이블 스포츠채널 KBSN에서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선화예고 미술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와 방송영상학과를 복수전공한 그의 아버지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김덕진 변호사, 어머니는 수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가르치는 오명희 교수다.
박지성은 2000년 명지대학교를 휴학하고 일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축구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쳤다. 국가대항전(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이번 시즌 강등된 소속팀 사정 때문에 거취를 고민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