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경로잔치
가정의 달 경로잔치
  • 주성철 기자
  • 승인 2013.05.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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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마을에서 한평생 몸 담아온 노인들의 노고에 위안을 드리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경로잔치를 지난 4일 성대하게 개최했다.

오천면 오포리 2구 마을회관에서 한양조씨 형우회 주관으로 이번 행사에 70여명의 노인을 초청하여 준비한 음식과 선물을 제공했으며, 노인에 대한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하고 정과 사랑이 넘치는 모습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 이장단을 비롯해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기관에서 직원이 참석했으며, 부녀회원은 준비된 식자재를 활용해 노인들의 취향에 맞게 손 끝의 정성이 담긴 오찬을 제공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행사에 참석한 노인들은 형우회 임원들이 개인 승용차를 이용해 안전하게 수송하는 치밀함을 보여줬으며, 바깥 출입이 어려웠던 한 노인은 오늘 같이 뜻 깊은 자리에서 동네 여러분들을 보게되니 자손들을 만나는 자리보다 더 즐겁고 반가워다면서 쑤시던 팔다리통증을 잠시 못 느꼈다고 말했다.

경로 잔치를 주관한 형우회(회장 조성돈)는 "30여전에 직계 가족들로 구성된 우애가 돈독한 집안 형제, 자매들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친송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이번 행사는 가족 회의를 통해 마련한 행사"라며 "불편한 몸으로 참석하신 어르신들이 환한 밝은 웃음과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니 열심히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