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월드사커, "세계 최고는 독일 분데스리가"…2위 EPL, 11위 J리그
英 월드사커, "세계 최고는 독일 분데스리가"…2위 EPL, 11위 J리그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3.04.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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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뛰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세계 최고 리그 1위에 선정

영국의 축구 전문지 '월드사커(World Soccer)'가 독일 분데스리가를 세계 최고 리그로 선정했다.

'월드사커' 2013년 5월호는 '2013 세계 축구리그 서베이'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하면서 자국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제치고 독일 분데스리가를 최고 리그로 꼽았다. 이 조사에서 '월드사커'는 관중 수, 재정, 스타플레이어, 경기장 등 총 8개 항목에서 전 세계 리그를 평가한 뒤, 이를 합산한 점수로 최종 순위를 매겼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이 조사에서 총 60점을 얻어 55점에 그친 EPL을 제치고 세계 최고 리그 호칭을 얻었다. 3위는 46점을 얻은 스페인 라 리가, 4위는 37점에 그친 이탈리아 세리에A, 5위는 브라질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여러 부문에서 고르게 득표했다. 첫번째 지표인 관중 수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평균 관중 수 덕분에 최고 점수를 얻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 시즌 평균 관중 45,116명으로 이 부문 2위인 EPL(34,600명)과 3위인 스페인 라 리가(28,796명)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선두에 올랐다. 이 조사는 아시아에서 중국(18,702, 전체 9위)이 가장 많은 평균 관중을 확보한 것으로 반영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또 재정(2위), 경기 평균 골 수(3위), 최신 설비 경기장(2위) 등 여러 부문에서 높은 배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EPL은 재정과 스타 플레이어 보유, 최고 수준의 감독 부문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총점에서 크게 뒤진 2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 조사에는 대한민국 프로리그(K리그 클래식)가 아예 제외되어 의문을 남겼다. 이 조사는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호주는 물론 UAE와 심지어 북한 리그까지 포함해 부문 순위를 매겼으나 K리그는 어느 부문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참고로 일본은 포르투갈 리그와 함께 러시아(12위)보다 앞선 11위, 중국은 터키 리그보다 높은 14위에 랭크됐다.

■ '월드사커' 선정 2013 세계 최고 축구리그 Top 25

1위 독일 / 2위 잉글랜드 / 3위 스페인 / 4위 이탈리아 / 5위 브라질
6위 멕시코 / 7위 미국 / 8위 네덜란드 / 9위 프랑스 / 10위 아르헨티나
11위 일본, 포르투갈 / 13위 러시아 / 14위 중국 / 15위 벨기에, 터키, 우크라이나
18위 스웨덴 / 19위 스위스 / 20위 호주, 콜롬비아, 폴란드 / 23위 에콰도르, UAE
25위 파라과이, 스코틀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우루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