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지동원, 키커 선정 경기 최우수 선수
손흥민·지동원, 키커 선정 경기 최우수 선수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3.04.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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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두 코리안리거 손흥민과 지동원이 사이좋게 키커지 선정 경기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빌트'지와 골닷컴 독일판을 비롯해 각종 현지 언론들로부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손흥민과 지동원이 '키커'지에서도 경기 최우수 선수(Spieler des Spiels)로 뽑히며 29라운드를 코리안 데이로 장식했다. '키커'지의 경우 기자들의 회의 끝에 늦게 평점이 책정되어 나오는 만큼 그 어떤 언론사들보다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키커 평점 1.5점으로 동일한 평점을 얻었다. 키커지의 경우 1점이 가장 높은 평점이기에 만점에 가까운 평점이었다.

먼저 키커지는 손흥민에 대해 "이 한국 선수는 두 개의 경이적인 골을 넣으며 승자가 됐다"고 평했다. 지동원에 대해선 "몇몇 안 좋은 패스들이 있었고, 섣부른 결정이 있었으나 2골을 넣으며 승자가 됐다. 해트트릭을 작성할 수 있었으나 잘못된 판정으로 무산됐다"고 평했다.

손흥민은 마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지동원 역시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2-0 승) 강등권에 있던 팀을 승강 플레이오프권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아쉽게도 도르트문트의 에이스 마리오 괴체에 밀려 '키커'지 선정 29라운드 분데스리가 최우수 선수(Mann des Tages에 이름을 올리는 데엔 실패했다. 괴체는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6-1 대승을 이끌었다.

한편 손흥민과 지동원은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 중인 29라운드 최우수 선수 후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 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마리오 괴체(이상 도르트문트),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티무 푸키(샬케)가 29라운드 최우수 선수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