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주력
충남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주력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3.04.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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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도래지 및 토종닭 사육농가 검사 강화

충남가축위생연구소는 최근 중국 조류인플루엔자(H7N9) 인체감염 확산과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AI(조류인플루엔자)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도내 철새도래지 및 토종닭 농가를 대상으로 11일부터 약 2주간 자체 AI 특별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검사는 국가 AI 상시방역체계 운용과 별도로 도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예찰검사로 야생조류 주요 도래지인 천수만, 금강하구, 예산 충의대교, 풍서천, 병천천, 곡교천 등지에서 분변 총 180여점을 일제히 채취·검사하여 AI의 국내 유입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통시장 유통 가능성이 높은 토종닭 800수를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가축위생연구소는 매분기별 오리 및 기타 가금류 농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AI 병원체의 잠복 가능성이 특히 높은 오리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종계 및 산란계 등에 대해서도 AI 항체 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오형수 연구소장은 “현재 중국, 홍콩 등 인접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변이 혹은 고위험성 AI가 발생하고 있다”며, “연중 상시방역체계 운영과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 및 검사를 강화하고, 농가에 대한 교육·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AI의 국내 유입 차단 및 조기 검색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 보건소는 AI 인체감염 발생국가 여행 시 조류시장 또는 닭, 오리 등 가금류 농장을 방문하거나, 먹이를 주는 등의 행동을 피하고 외출 후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일반적인 ‘호흡기질환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 방문 후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공항 및 항만에서는 국립검역소에, 귀국 후에는 관할지역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AI가 치사율이 높은 만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피하고, 닭, 오리, 계란 등은 75도에서 5분 이상 조리하도록 하고 실내를 청결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