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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뉴스
  • 승인 2013.04.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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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경찰서 경장 임용섭

꽃샘추위로 인해 아직은 쌀쌀하지만 곧 진정한 봄의 계절 4월을 맞이한다.

4월은 춥지도 덥지도 않아 따스한 햇살에 마음이 설레는 계절이다. 나들이 나가기 좋은 환경을 연출해 그 동안 얼어붙어 있던 몸과 마음을 녹이고 싶은 기분이 절로 들게 만든다. 학교는 수학여행을 시민들은 관광버스를 타고 꽃구경을 다니는 단체이동이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매년 대형교통사고가 봄과 가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형교통사고란 3명이상이 사망하거나 2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를 말하는데, 막대한 피해규모나 사상자의 수에 비추어 탑승자나 운전자 모두 안전한 여행을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봄 행락철 대형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4월과 5월, 2개월간 집중홍보활동과 단속을 병행하며 소통을 위한 교통관리에 나선다. 위험도로에 대한 안전진단 및 시설물을 정비해 사고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수학여행 출발지 등에 진출해 차량점검 및 안전띠 착용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고, 차량 내 승객 음주가무 및 운전자 음주운전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활동을 펼치고, 행락차량 증가로 인한 혼잡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소통위주의 교통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형 교통사고는 수많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만큼 주의사항을 당부한다.

첫째, 운전자는 장거리운행 전 충분한 휴식으로 전방주시의무를 지키는 운전을 해야한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경찰청, 도로교통관리공단 등 행락철 대형교통사고의 주원인에 대한 통계분석 자료가 보도된다. 공통된 지적은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특히 운전자의 전방주시태만인데 장거리 운전에서 오는 피로가 전방주의의무에 장애를 준 1차적 요인이라고 분석된다. 장거리 운행 전 충분한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운전자는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운전을 해야한다.

교통사고조사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들은 "방어운전의 기본은 안전거리 확보와 적정속도 유지다."라는 말을 자주한다. 돌발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하며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습관이다.

셋째 운전자에게 음주를 권하지 말아야 한다. 오전에 출발해 점심에 도착한 꽃구경, 향긋한 꽃 냄새와 술 한 잔에 승객들을 위해 장거리 운전하느라 고생한 운전자에게 술 한 잔을 권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점심에 마신 술 한 잔이 저녁에 수십 명의 생명과 바뀔 수도 있다.

넷째, 관광버스 내 음주가무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큰 소리로 인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방해하고, 좁은 버스 통로에 다수의 인원이 서 있다가 작은 돌발 상황에도 다수의 부상자를 발생하게 한다. 사고로 이어졌을 때는 더 큰 사상피해를 가져온다.

다섯째, 모든 승객은 안전벨트를 착용해야합니다. 승용차와는 달리 대중교통버스나 관광버스에서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심리가 더 크다고 한다. 하지만 사고발생시 사상 피해는 승용차나 버스를 구분하지 않는다. 모든 자리에서 안전하게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

위 안전수칙을 반드시 기억해 해마다 반복되는 행락철 대형교통사고로부터 나와 내 가족, 우리 모두의 행복을 지키도록 하자.

 

2013.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