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엄승용 당협위원장 떠나기로
민주통합당 엄승용 당협위원장 떠나기로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3.03.08 16: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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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위원장 공모 불참... 백의종군 현장생활정치 할것

엄승용 민주통합당 보령.서천 당협위원장이 5.4 전국전당대회를 앞두고 추진하는 지역위원장 공모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민주당내에서는 차기 당협위원장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에 최대 이슈로 떠오르며 당협위원장 공모에 발빠른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존경하는 보령 시민 여러분,

저는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 직을 떠나면서 그 동안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난 2011월 11월 공직을 떠나 정치에 입문한 이래 지난 해 4월 국회의원 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면서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비록 지역위원장 자리를 떠나지만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생활정치를 충실하게 실천하겠습니다. 제가 정치에 입문하면서 약속했던 대로 공직 경험과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제가 태어나서 자란 충청도의 발전을 위해 계속 헌신하는 길을 가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저를 이끌어주신 당원들과 지지해주신 유권자 여러분, 그리고 정당의 색깔이 달라 지지해주지는 못했지만 저의 인물됨을 평가하고 인정해주신 모든 보령시민 여러분들에게 보은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민주통합당이 5월4일 전국전당대회를 앞두고 추진하는 지역위원장 공모에 참가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경륜이 있는 분이 민주통합당을 보다 새롭게 혁신하면서 힘 있게 이끌어주기를 기대합니다. 현재 민주통합당은 지난 해 치른 두 번의 선거에서 패배한 원인을 분석하고 보다 낮은 자세에서 국민의 뜻을 읽으려는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당의 혁신을 위한 많은 의견 중에 우리 지역 정치현장에서 귀 기울이고 들어봐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헐뜯고 깎아 내리는 정치행태를 버려야 한다, 계파정치를 극복해야 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들어야 한다 등의 지적은 우리 지역 정치문화 혁신과정에서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1월 민주통합당 지역대의원 모임에서 미움과 갈등을 버리고 화합과 혁신을 이루자고 강조했습니다. 소수 몇 사람들이 아직도 갈등을 재생산하고 상처를 헤집는 행위를 시도하고는 있지만 대다수의 당원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엄한 힐책으로 제가 제시한 화합과 혁신의 길은 정상적으로 열릴 것입니다.

선진통일당이 사라지면서 우리 지역에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의 양당 구도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복수의 정당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합니다. 시민들이 어떠한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던 민주통합당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래야 지역이 발전하고 국가가 성장합니다. 이념적 색깔에 의한 편견 없이 정당의 정책과 정치인의 능력으로 선택을 받도록 해주십시오.

저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이 지역을 절대로 떠나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이 지역의 선배님들과 후배들과 함께 흙냄새 맡고 함께 고민하면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주통합당 보령.서천 당원협의회 위원장 엄승용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