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음의 본질”
“먹음의 본질”
  • 방덕규 기자
  • 승인 2013.02.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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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에스겔 2장 8절-3장 3절

예수믿는 사람에게 제일 끔찍한 소리는 “넌 여전하구나!” 일 것 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산지 수년이 지났는데도 삶의 변화, 갱신이 없다면 그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입니다.

타종교는 수양, 수행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예수 믿어 수양과 수행을 해야 변화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수행, 수양은 우리 삶을 갱신시키는 근본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기왓장을 간다고 그 기왓장이 거울이 되지는 않습니다.

기독교는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종교입니다.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이 되어 사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 진리입니다. 이 일은 예수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변화의 사건이 어떤 분들에게는 (아니 우리 자신에게도)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선지자 에스겔에게 하나님께서 말씀 선포의 명령을 내리시는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두루마리 환상을 보여 주시면서 그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두루마리에 있는 내용을 선포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두루마리에 있는 내용을 잘 보고 틀리지 않게 전하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먹는일은 음식과 먹는 이가 하나가 되는 지극한 일입니다. 사람은 먹음으로 성장하고 먹음으로 생명을 유지합니다. 먹은 음식에 따라서 사람은 체질을 지니게 됩니다. 채소를 좋아해서 일생 채소만 먹는 분과 고기를 즐겨 드시는 분이 몸이 사뭇 다를 것입니다.

바로 이 먹음에 변화의 비밀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수행을 권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은혜를 말합니다. 우리 기독교는 말씀을 먹어 변화되는 종교입니다. 한 번 두 번 말씀을 섭취한 것으로는 우리의 옛 본성의 체질이 변화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말씀을 영혼의 양식으로 삼아 먹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분의 영적 체질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말씀먹음의 경험이 우리 신앙의 요체입니다.

말씀을 먹는 태도는 맛난 음식을 먹을 때와 같이 입을 크게 벌려야 합니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말씀을 대해야 합니다. 말씀을 먹고 섭취한때에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에스겔이 두루마리를 먹었을 때에 달기가 꿀 같다는 말로 그 행복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말씀을 음식으로 삼아 섭취하십시오. 멈추지 말고 계속 말씀 양식을 드십시오. 그러면 오래지않아 우리의 영적 체질이 성장하고 우리 삶이 갱신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