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현장르포 동행’ 후속편 제작
KBS, ‘현장르포 동행’ 후속편 제작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3.02.18 16: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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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 아빠 동욱씨의 겨울나기’ 방송 후 변화 된 생활 살펴

1월 27일 ‘KBS,현장르포 동행’이 보령시 대천동에 거주하는 신동욱씨와 그의 삼남매 은영(7살),은섭(9살),은옥(10살)의 겨울나기를‘삼남매 아빠 동욱씨의 겨울나기’의 타이틀로 방송됐다.

KBS 제작팀은 지난 방송을 앞두고 열흘간 신씨의 집과 신씨의 직장인 개 사육장에서 어렵게 일하는 모습 등을 포함한 삼남매의 학교 생활과 가정생활을 연출없이 밀착 동행 취재해 방영했다.

‘동행’프로그램은 방송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꿋꿋히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삶을 방송함에 새로운 삶의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본 방송 후 뒤편을 할애해 지난 방송편의 방송 후 변화 된 생활을 ‘방송 후속 프로그램’으로 일정시간 방영하고 있다.

신씨의 삶을 공중파를 통해 본 많은 시청자들은 KBS 제작팀에 많은 관심을 표명해 왔으며 제작팀은 신씨의 환경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관할 관청과 주변에 지속적으로 연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지난 16일, 방송 후 후속 프로그램의 제작을 위해 보령을 찾은 제작팀은 방송을 본 후 어린 삼남매의 방과 후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밝힌 독지가가 있어 취재에 나섰다.

나일호씨. 그는 동대동의 한빛장로교회 담임목사다.방과 후에 삼남매를 본인의 차량으로 아이들을 태워 교회에 부설되어 있는 ‘한빛 LCMS 영어스쿨’에서 전 과목을 아내와 함께 지도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 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두 시간이다.

어떻게 이 아이들을 돕게 됐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나 목사는 “방송 중에 은섭이의 과제물 중 모르는 문제를 아빠에게 질문하는데 아빠는 안배워서 모른다는 말을 하더군요, 안타까웠지요. 나중에 보니 중학교 중퇴자인 신동욱씨는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많은 기억을 되살리기 어려워 어린아이의 문제를 해결해 주질 못했는데 저 부분만이라도 내가 해결해 주면 되겠다 싶어 아내와 상의하고 시작했습니다.”

촬영중인 제작진은 “지난 번 촬영 때 보다 훨씬 더 밝아진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며 “주위에 이런 좋은 분들이 있기에 프로그램의 가치가 더더욱 소중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언제까지 아이들을 지도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 목사는 “더 좋은 환경이 생길 때 까지 이들이 성장하는데 돕고 싶다.”고 말하며 집나간 아내를 찾지 못해 안타까워 하는 신씨를 걱정했다.

나일호 목사는 한빛장로교회 부설‘한빛 LCMS 영어스쿨’ 과‘웃음소리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 코칭 연맹’과 ‘범죄피해자지원단체’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금번 제작 된 후속 방송은 오는 21일 오후 11시 40분, KBS 1 TV를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