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에 전하는 제언
청년층에 전하는 제언
  • 보령뉴스
  • 승인 2013.01.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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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보령지청장 임관규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취업의 문은 아직 열려 있지 않은 것 같다.

유럽의 경제여파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두말 할 나위도 없다. 그런 이유 때문에 기업의 신규채용은 지난해보다 줄어 들 것이고 취업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예년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012년 9월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대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이 38.4%로 2011년보다 0.7%p 증가하여 1988. 2월 38.7%였던 이후 24년 7개월만의 일이라고 한다.

필자는 오늘 스펙에 치중하는 분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개인적인 소견을 말하고자 한다.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20대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의 증가 원인 중 하나는 최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하여 기업의 신규채용이 줄어 구직기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본인이 원하는 일자리, 좋은 일자리가 아니면 상당한 기간 취업을 포기하거나,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때까지 취업을 미뤄서라도 새롭고 더 높은 스펙을 쌓아 취업하려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만난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 중에 학력과 학점은 물론 외국어 점수, 해외연수, 자격증 등 누가 봐도 화려한 스펙을 지닌 젊은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들의 생각은 화려한 스펙을 쌓으면 곧바로 취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스펙을 쌓았지만 취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는 것이다. 물론 스펙도 취업의 중요한 요건중 하나이다.

하지만 한마디로 기업에서 바라는 인재는 기업을 위해 듬직하고 성실하게 일할 자세가 되어 있고, 열정과 변화를 추구하며 기업이 바라는 스킬을 지닌 인재, 지식보다는 그 지식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고 있는 지혜를 지닌 인재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 겨울은 다른 해 겨울보다 춥지만 부디 많은 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어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