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중-부산대 지식봉사 캠프 호응
천북중-부산대 지식봉사 캠프 호응
  • 보령뉴스
  • 승인 2013.01.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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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79명의 소규모 학교인 천북중학교. 방학인데도 학교에서 흘러나오는 웃음소리는 겨울 추위를 녹인다. 

천북중학교(교장 유병대)와 부산대학교(총장 김기섭)는 한국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14일~18일까지 5일간 부산대학교 대학생 14명과 천북중학교 학생 14명이 함께 하는 대학생 지식봉사 캠프를 열고 있다.  

대학 지식 캠프는 교육 소외지역 중ㆍ고생들의 학습지도 및 인성교육 지원을 위해 실시되고, 학생들의 기초ㆍ기본 학력을 신장시키고 진로 및 인생설계를 포함한 멘토링을 진행한다. 또한 생활습관 관리, 계획 세우기, 입시 경험담, 나만의 공부법 등을 통한 멘토의 노하우 등을 전수, 교육자료 제공 등을 통해 부산대학교 홍보 및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천북중 학생들은 멀리 부산에서 천북을 찾아 헌신적으로 지식과 웃음을 전하는 대학생들을 친형, 친언니처럼 따르며 공부는 진지하게, 게임은 즐겁게 참여하며 5일이 너무 짧게만 느껴진다. 부산대 학생들 역시 처음 찾는 보령 농어촌 천북이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지만, 순수하고 귀여운 학생들의 참여 열기와 학교의 세심한 뒷바라지에 고무되어 어엿한 선생님의 역할을 멋지게 소화하고 있다.  

2학년 이태호 학생은 “멘토인 형의 공부 경험담을 듣고 감명을 받았다. 나의 공부법을 형처럼 바꿔 열심히 공부하여 형의 후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유병대 교장은 “대학생들의 헌신적인 지도에 아이들이 확 달라졌다. 방학 중 보충 학습에 지각을 하던 아이들도 일찍 등교하여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공부를 하는 등 매우 보기 좋다. 앞으로 부산대학교와 협의하여 여름방학에는 학생들이 부산대학교 캠퍼스를 찾아 이번에 참여한 학생들과 캠프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