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실 못하는 대천해수욕장 공영주차장
제구실 못하는 대천해수욕장 공영주차장
  • 방덕규 기자
  • 승인 2012.12.14 12: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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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구가 주차장 장악 ‘지역주민들 반감’

대천해수욕장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이 일부 어민들의 어구 반입으로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어민들과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이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데도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보령시는 강 건너 불 보듯 뒷짐만 지고 있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어한기에 어민들은 바다에 설치해 놓았던 어구들을 철거하여 인근의 넓은 공간으로 이동시켜 어구를 수리하고 보완하여 어장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위에 있는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역민들과의 불협화음이 수년 째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어민의 편에서 보면 어구손질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불가피 하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널려있는 어구들로 인해 관광지의 이미지가 실추 되고 있다는 점 또한 어민들과 보령시는 묵과해서는 않된다 고 지역민들은 말하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 교회 옆의 공영주차장은 주차 할 공간이 없어 예배에 참석하기위해 주차장에 들어왔다가 도로변에 주차하는 바람에 편도 2차선의 1차선은 주차장으로 변하는 실정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산재하고 있다.

주말에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 중에도 불편을 호소하는 이도 적지 않다. 일요일 주차장 인근의 교회를 찾은 k씨는 “예배를 위해 차를 몰고 교회 옆 공영주차장에 들어갔지만 어구들로 가득 차 있어 결국은 도로 노면에 주차를 했다.”면서 큰 불편과 보령시의 무능함을 함께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