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보령의 첫 아기
신묘년 보령의 첫 아기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1.01.03 20:38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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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밤 10시44분에 자연분만으로 3.1kg의 건강한 아기

신묘년 새아침이 밝고 22시간 44분만에 보령에서 첫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결혼 3년차인 대천동 흥화아파트에 사는 이윤형(31), 권선미(31)씨의 둘째 아들이다. 첫째는 이재호(3)군으로 평택에서 태어났고 보령으로 이사온지 1년 만에 둘째를 낳은 것이다.

권선미씨는 태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방이예요.”라며 웃었다. ‘한방’에 생겨서 ‘한방’이란다. 1시간 30분 동안 진통 후 자연분만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낳았다며 축하드린다는 말에는 “무슨소리냐며 죽는줄 알았다”고 말은 했지만 얼굴엔 기쁨으로 가득했다.

셋째아이를 계획 하고 있느냐며 물으니 “아이 한명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이 얼만데요. 계획이 없다” 며 다만 “딸이 귀한 집이라서 은근히 기대했는데 또 아들” 이라고 답했다.

커서 무슨일을 했으면 좋겠냐는 물음엔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키우고 싶다”며 “부모의 강요에 의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싶진 않다”며 “아시잖아요, 우리 어릴적에도 부모가 강요하면 싫었던 거” 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굳이 말하라면 “치과의사....” 그리곤 웃었다.

참산부인과 병원 관계자들의 친절한 안내에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