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탕기 전문업체인 (주)오쿠와 10개 협력기업이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충남 보령시 청소면 일대 10만4000여㎡에 ‘오쿠 세계화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2일 오쿠 세계화단지에서 개최된 기공식에는 이시우 보령시장을 비롯한 김범규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장, (주)오쿠 정혜순 회장, 각 기관ㆍ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기공식을 가진 ‘오쿠 세계화단지’에는 (주)오쿠를 비롯해 10개 협력기업이 내년 5월까지 건축공사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게 되며, 2015년까지 약 4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기업인 (주)오쿠와 함께 협력기업이 기공식을 갖게 돼 중소기업과 모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상승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안양시에 본사를 둔 (주)오쿠는 홈쇼핑 대박신화를 기록 중인 가마솥 중탕기 제조회사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유망기업으로 전기압력보온밥솥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오쿠를 만든 故 김영진 회장이 ‘우리나라가 가마솥 중탕 조리법의 생산기지가 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강한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보령에 생산기지를 설립하게 됐다.

이시우 시장은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주식회사 오쿠의 세계화를 향한 힘찬 도약이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오쿠와 협력사의 새 시대를 열어갈 건실한 산업단지가 완공되기를 바라면서 시에서도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오쿠는 지난해 6월 충남도청에서 보령시ㆍ충남도와 함께 청소농공단지에 248억 원을 투자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주)오쿠에서 협력업체에 대해 이전 및 공장설립을 제안해 함께 보령으로 이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