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쯔쯔가무시증 예방활동 강화
보령시, 쯔쯔가무시증 예방활동 강화
  • 보령뉴스
  • 승인 2010.11.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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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까지 27명 발생, 가을철 논밭 추수로 인한 환자 급증

보령시 보건소는 최근 쯔쯔가무시증 발병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지난달 14일 처음으로 발생돼 지금까지 27명의 환자가 발병되었으며, 11일에는 하루 최대 4명의 환자가 발병되는 등 가을철 발열성 전염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인별로는 가을농사일 14명, 밤줍기 2명, 단순노무 5명, 기타 6명으로 나타나 벼베기 등 농업활동에 따른 질환자가 전체 환자의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 다.

시 보건소에서도 지난 7월부터 전염병 담당자가 환자 다발지역을 순회하면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집중적인 홍보에도 쯔쯔가무시증 환자 발생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가을철 3대 발열성질환은 반드시 개별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쯔쯔가무시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은 벼 베기나 밭일, 성묘, 캠핑 등 가을철 야외활동 중에 감염된 진드기나 쥐, 오염된 흙이나 물 등을 통해 원인균이 몸속으로 들어옴으로써 발병하게 된다.

질환을 예방하려면 벌초, 등산, 밤 줍기, 성묘, 논밭과 과수작물 추수 시에는 반드시 긴 옷, 장화, 장갑, 토시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작업 전 기피제를 작업복에 분사해 해충의 접근을 막아야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씻고 작업복은 세탁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가을철 논밭 추수 등 야외작업 후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감기증상이나 피부발진, 가피 등이 나타날 때는 지체 말고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충남도내 쯔쯔가무시 환자는 699명(남255, 여444)으로 인구 10만 명당 34.3건(전국10건)에 달 해 전북(70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천안시 128명에 이어 보령은 48명으로 충남에서 다섯 번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