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영근다' 9년째의 결실
'사랑이 영근다' 9년째의 결실
  • 보령뉴스
  • 승인 2012.10.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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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육아원생과 함께한 가을 야유회

보령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혁주)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동아리‘사랑이 영그는 터’(회장 김형식)는 지역의 육아원생들과 9년째 한결같은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9년 전 학교 조리사 13명이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고자 뜻을 모아 만든 자원봉사동아리는 이제 보령교육지원청소속 직원들이 참여하여 회원40명이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보령육아원을 찾는다.

매월 일정액의 자율적인 회비를 모아 회원들의 각자의 전문분야를 살린 간식만들기, 방청소, 정원 전지작업,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원생들과 함께 사랑을 만들고 있다.

지난 13일 토요일에는 동아리 회원과 보령육아원생 37명이 보령댐 쉼터공원으로 가을야유회를 떠났다. 피구, 풍선 터트리기, 둥글게 둥글게, 축구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장난스레 반칙을 하면서 웃는 모습에 동아리회원과 원생들 사이에 가족같은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운동이 끝난 후 동아리회원이 정성스럽게 직접 만들고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원생들은 부모님한테 하듯이 고민을 털어놨다.

한 원생은 “매달 찾아와 이렇게 놀아도 주고 맛있는 음식과 사랑으로 대해주시는 교육청 선생님들이 너무나 감사하며, 잘 모르지만 어머니 아버지 같은 포근한 정을 느킨다.”라고 밝혔다.

김혁식(보령교육지원청 6급) 회장은 “원생들과 함께하다 보니 어느덧 9년이 흘렀다. 아이들과 가족같이 지내면서 앞으로 아이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행복감과 나눔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