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새해설계, 새천년 초석 마련
보령시 새해설계, 새천년 초석 마련
  • 보령뉴스
  • 승인 2010.12.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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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이면 ‘보령’이라는 지명이 지방행정조직 명칭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1,000년이 되는 해이다. 보령시에서는 2011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새천년의 초석으로 삼아 서해안 최고의 명품도시를 향해 닻을 올렸다.

민선5기 이시우 시장은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건전재정의 악순환의 고리인 부채를 당초 2025년에 2016년으로 9년을 앞당겨 상환하기로 했다. 민선시장으로써 치적을 쌓기 위해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고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예산을 부채상환으로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시는 새로운 천년을 위해 최근에 발표된 동서남해안권 개발계획을 발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해안 최고의 관광단지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개발계획에는 ▲국비, 지방비, 민자 포함 2,400억원 규모로 보령, 서산, 홍성, 태안에 농축산바이오 R&D 클러스터조성 ▲3,000억원 규모의 보령, 청양, 공주, 연기로 이어지는 충청선 산업철도 건설 ▲지방비, 민자 포함한 3,800억원 규모의 원산도 세븐아일랜드 조성 ▲국비 3,155억원 규모의 보령신항 ▲국비, 지방비, 민자 포함 3,073억원 규모의 대천해수욕장 머드랜드 조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보령발전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기업유치와 조선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되고 있는 남부산업단지와 영보일반산업단지는 2011년에 착공에 들어가 보령시가 발전하게 되는 밑거름이 될 예정이며, 자족기반 확보를 위해 가칭 ‘서해보령 조선 산업단지’를 입지타당성을 검토해 추진하게 된다.

또 지난 29일 지식경제부의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해 확정된 ‘신 보령 1,2호기 건설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2017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로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발전소건설에 따라 500억원이 지원되며, 연인원 약 300만명의 건설인력이 동원되어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새해에는 서해안 최고의 관광단지를 위한 발판도 마련된다. 2011년 4월이면 대천해수욕장 개발사업이 준공하게 되며, 이에 맞춰 대천해수욕장 관광지발전방안수립 용역이 완료되어 관광여건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와 함께 콘도, 골프장, 레일바이크 시설을 갖춘 대천리조트가 6월이면 오픈되며, 천북에는 18홀의 골프장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가게 되며, 원산도 세븐아일랜드 사업 추진, 명품섬 BEST-10 사업 착공 등으로 국내최고 관광지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교통체계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바다에 의해 단절된 보령~태안 국도 77호사업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장래 서해안시대 활발한 활동에 대비해 하나의 관광축으로 부상하게 되며, 보령~청양(국도36호), 보령~서천(국도21호) 사업이 추진되며, 보령~연기로 이어지는 충청선 산업철도 건설 추진 등 교통체계가 개선되게 된다.

이시우 시장은 “지방재정 건전화에 중점을 두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이라는 지명은 고려 현종9년(1012)에 홍주의 속현으로 보령현이 설치되었으며, 보령현은 이전에는 신촌현, 신읍현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에 들어와 보령이라는 이름으로 개칭되어 오늘날 ‘보령’의 시초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