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망신시킨 보령수협 각성하라
집안 망신시킨 보령수협 각성하라
  • 김윤환기자
  • 승인 2012.10.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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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단체 '활빈단' 보령수협 방문해 격렬한 시위
- 최대윤조합장 '환골탈퇴 하겠다' 사과

11일 시민단체인 활빈단(단장 홍정식)은 보령수협 직원들의 꽃게와 수산물, 면세유 절도 등으로 구속 사태와 관련하여 '청렴공정버스'를 타고 보령수협 본점과 신흑동 지점을 방문하여  격렬한 시위를 벌이며 수협비리추방운동에 나섰다.

활빈단은 이날 2시 30분 보령수협 본점을 방문하여 "좀도둑질을 하여 집안 개망신 시키고  보령시민을 속인 보령수협은 각성하라, 문닫아라, 창피스런 일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며 시위를 벌였고 부정부패 없는 보령수협이 되라며 촉구했다.
(사)푸른한국포럼의 '청념공정버스'를 운영하는 김민상 전문위원은 연설에서 "오늘 보령을 찾아온 것은 참으로 황당한 사건을 당한 어민들을 위로하고 어민들의 해산물을 훔치고 면세유를 빼돌린 좀도둑을 규탄하러 왔다"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신 어민 여러분들 얼마나 속상하십니까?라며 규탄했다.

활빈단은 이렇게 되기까지 보령수협을 책임지고 있는 최대윤 조합장도 감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지라며 질타했다. 지난 5월에도 꽃게를 절도하다 수협직원 2명과 중매인 1명이 구속된 바 있는데도 또다시 절도 사건이 일어난 것은 조합장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활빈단 홍정식 단장은 대천동 수협본점 조합장실을 방문하였으나 출타중인 관계로 신흑동 지점 박상배 판매과장을 방문하여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시민에게 사과하고 앞으로 부정부패 없는 수협을 만들라며 '서약서'를 제의하자 박과장은 조합장을 대신하여 서약했다.
한편 최대윤조합장은 전화를 통해 '환골탈퇴 하겠다' 며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