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인가
백두산 '천지'인가
  • 보령뉴스
  • 승인 2010.12.31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두산 천지를 닮은 눈쌓인 보령댐 ‘환상적’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와 웅천읍 평리의 경계를 이루는 양각산에 오르면 환상적인 보령댐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보령댐 옆의 통나무휴게소에서 용암마을의 삼사당 입구로 이어지는 2시간 30분 정도의 등산코스로 등산하면 보령댐을 따라 이어지는 능선에서 보령댐의 각기 다른 풍광을 느끼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 덮인 양각산의 설경과 능선에서 바라보는 눈쌓인 보령댐의 풍광은 마치 칼데라호인 백두산 천지에 병풍처럼 둘러있는 봉우리를 보는 것 같은 호반의 풍경을 느낄 수 있다.

양각산은 보령댐으로 인해 산자락이 물에 잠겨 물위에 있는 산처럼 보이는 산으로 미산 용수리 용암마을에서 바라보면 정상부가 수직의 바위 절벽을 이루고 있어 마치 양뿔처럼 보이기 때문에 양각산이라 불린다.

이 양뿔처럼 보이는 봉우리는 높이 369m로서 양각산의 주봉은 아니지만 산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사실상 주봉으로 이곳에서는 아래 삼사당과 보령애향의집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양각산 주변에는 조선 태종의 후궁 권씨를 위해 지은 유서 깊은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 ‘금강암’를 비롯해 ‘중대암’, ‘수현사’ 등 지역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으며, 보령댐으로 인한 수몰지역의 역사를 보존하고 이주민들의 애향심과 망향심을 고취시키는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학생들의 현장학습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는 ‘보령애향의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