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카네기, 록펠러재단으로 키울터
한국의 카네기, 록펠러재단으로 키울터
  • 보령뉴스
  • 승인 2010.12.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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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장학재단, 지난 20년 동안 총 206여억원 사회에 환원해

지난 15일은 서산장학재단(이사장 成完鍾)이 설립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날이었다. 서산장학재단은 지금까지 250억2천9백만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장학사업에 130억4천만원을 비롯한 학술․교육사업 26억3천만원, 사회복지사업 24억 9천만원, 문화사업에 24억 5천만원 등 4대 목적사업을 통해 총 200여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장학사업은 약 18,600명 학생들에게 156억6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93년부터는 중․고등학생에게만 지급하던 장학금을 대학생까지 그 수여대상을 확대해 왔고 2005년에는 MBC ‘사과나무’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25명의 학생에게 총 1억원의 장학금을 후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매년 20여개의 지부에서 나눠 진행되는 장학금전달식에 성완종 이사장이 모두 참석해 직접 장학금을 수여하는가 하면 장학금을 수여 받은 모든 학생들과 일일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왔다.

학술․교육사업으로는 1996년부터 매년 대학입시 출제위원장 등을 초청해 충남지역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대학진학 진로지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고, 2003년부터는 충남지역 교육청 영재교육원의 교재구입비와 연구 및 운영비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서산장학재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2007년부터 6․25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교육부와 함께 매년 아디스아바바 대학생 120명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으며, 1992년에 자매결연을 맺은 러시아 사할린 교포를 위한 ‘새고려신문사’ 운영비로 매년 1만불씩 지원하여 사할린주 부지사(빅토르 구레비츠)가 “한민족의 얼을 심어주고, 한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재생․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감사장을 보내왔다.

사회복지사업으로는 1992년 ‘장애인의 날’ 행사 주관을 계기로 매년 충청지역 10여개 시․군의 장애인단체(지체, 농아, 시각장애인)에 연간 운영비로 1천만원씩 지원하고, 1993년부터 2002년까지는 소년․소녀가장 및 극빈 영세가정 3천여명에게 사랑의 학자금을 지급했다. 그리고 국가유공자에게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장학금 지급은 물론 안보교육(1995년~2003년, 2천여명)과 ‘국가 유공자의 집, 문패 달아주기 운동’도 전개했다.

문화사업에는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지역의 대표적 문화축제인 ‘가을 음악회’가 있는데 1993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7번 ‘가을 음악회’가 개최되었으며 1회(1993년)부터 6회(1998년)까지는 수준 높은 클랙식 공연을 선보였고, 7회(1999년)부터 13회(2005년)까지는 해외 유명공연단체인 ‘볼쇼이’와 장기공연 계약을 체결해 볼쇼이 합창단(1999년), 볼쇼이 오페라극장 솔리스트(2000년), 불가리아 소피아 마드리갈 합창단(2001년), 러시아 국립방송 합창단 및 전통 오케스트라(2002년), 볼쇼이 원드 오케스트라(2003년), 레드스타 레드아미 코러스(2004년), 볼쇼이 합창단 및 발랄라이카 오케스트라(2005년) 등의 내한공연이 있었다. 2006년부터는 대중가수와 성악가가 함께해 아름다운 하모니 음악선율을 선사한 공연으로 지역별로 약 3천~5천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있다.

설립 20주년을 맞은 서산장학재단 성완종 이사장은 “20년 내에 카네기재단, 록펠러재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재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히고, “앞으로 우리 사회도 장학금 수혜를 받은 학생들이 사회적 리더로 성장해 장학사업에 함께 동참하는 선진 기부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