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여름 이었습니다.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많은 피서객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주야로 큰 사명감과 투철한 근무 수칙으로 목적을 이루었습니다. 소감한마디 해주시죠?
답) 30도를 넘는 폭염과 3.5㎞의 긴 백사장, 그리고 넒은 해변을 2개월 동안 24시간 불철주야로 비가 오나 폭풍우가 몰아치나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관광객의 생명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140여명의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할 뿐입니다.
문) 여름기간동안 근무하면서 어려웠던 기억들이 많이 남아 있겠죠?
답) 한 생명을 구조하여 생명을 살린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이며 힘든 것 인지를 몸소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으며, 넒은 해변에서 한 생명이라도 구조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동료들을 볼 때 형용할 수 없는 고뇌와 깊은 상념속에서 고민 할 때가 수없이 많았던 긴 여름이었습니다.
문) 수난 무사고를 위해 여름해양경찰서가 이룬 피서객의 생명지킴이 대표적인 ‘예’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답) 숨쉬기 조차도 힘든 폭염주의보가 내린 무더운 중복 날 수많은 피서인파속에서 정신지체장애자이며 간질병이 있는 젊은 청년이 물속에서 갑자기 쓰러져 바닷물을 먹고 의식을 헤매고 있을 때 유관기관(119수상인명구조대, 보령시임해보건소)과 초를 다투는 신속한 공조 속에서 한 생명을 구조한 일과 야간에 음주 후 물속에 뛰어드는 익수자 등을 구조하여 병원으로 후송, 구호조치 후 가족에게 인계한 일들은 평생을 두고 기억에 남을 사건들 입니다.
문) 서장님과 대원들 간에 혼연 일체가 있었기에 이 큰 성과를 이루었다고 봅니다. 대천여름해양경찰서를 어떤 방법으로 운영하였나요?
답) 대천여름해양경찰서를 어떤 방법으로 운영하였다기 보다 자신의 건강조차도 아랑곳 하지 않고 불철주야 오직 국민의 한 생명이라도 구조하여 살리겠다는 정신으로 무장한 140여명의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이 맡은바 임무와 책임을 다하였기 때문에 2년 연속 무사고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얻었다고 확신합니다.
문) 2년 연속 목표달성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상호 보완적 협력관계가 있었을 텐데 어떻게 공조를 했나요?
답) 2개월 동안 거의 매일 유관기관․단체(여름시청, 여름소방서, 적십자, 해양구조단) 등과 얼굴을 맞대며 가슴을 열고 모든 것을 대화로 소통하면서 서로서로 격려하고 협력관계를 유지한 일들은 좋은 모델라고 봅니다.
문) 2년 연속 무사고를 달성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이런 점은 보완되어야 한다고 느낀 것이 있다면?
답) 대천해수욕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음으로 인해 24시간 긴급구호체계가 될 수 있도록 구급차 배치와 3.5㎞의 긴 백사장과 넓은 해변을 관찰할 수 있는 감시탑 증설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 입니다.
문) 범죄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는 해수욕장이기에 여름기간동안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이 있었을텐데 무슨 사건들이 있었나요?
답) 여성피서객의 특정부위를 몰래 찍는 도촬범과 주로 피서객들이 잠시 해수욕을 할 때 지갑 등 소지품을 몰래 훔쳐 현금만을 빼가는 절도범 등이 있었습니다.
문) 태안해양경찰서 해상안전과장으로 있다가 대천여름해양경찰서장으로 왔습니다. 심적 부담도 있었을 텐데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답)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 2년연속 무사고를 달성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과 해수욕장의 안전을 담당하는 해상안전과장으로써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오고 3.5㎞의 긴 백사장과 넓은 해변을 가진 대천해수욕장의 여름해양경찰서장으로 임명장을 받을 때 과연 2년연속 무사고 달성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문) 여름동안 수고한 유관기관과 관련단체 그리고 모든 대원들에게 위로의 말을 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요?
답) 그 어느 해 보다도 긴밀한 협조와 모든 것을 대화로 소통하면서 가슴을 열어준 유관기관․단체 등에게 한 없는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2년연속 무사고 달성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위해 죽음의 고통 보다도 힘들고 숨쉬기 조차 어려운 폭염도 아랑곳 하면서 24시간 불철주야 관광객의 한 생명이라도 구조하겠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140여명의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에게 그 어떤 말로 감사하다는 표현을 해야할지 그저 한없이 감사하고 또 고맙다는 말 뿐입니다.
문) 대천을 찾았던 수많은 피서객들 그리고 보령시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과 당부에 말이 있다면?
답) 무더운 여름 2개월이라는 기간동안 대천여름해양경찰서를 운영하면서 혹이라도 대천해수욕장을 찾아주셨던 수많은 피서객들께서 불편하신 점이 있으셨다면 지면을 통해 사과드리며, 보령시민들께서는 피서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대천해수욕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하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