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박종우 메달 박탈되도 병역혜택은 줘야...
IOC "박종우 메달 박탈되도 병역혜택은 줘야...
  • 김윤환
  • 승인 2012.08.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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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조사가 끝날 때까지 메달은 없다.”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박종우가 ‘독도 세리머니’ 관련 조사가 끝날 때까지 메달을 받지 못한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박종우에게 메달을 수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종우는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일본과의 3-4위전을 승리로 이끈 뒤 ‘독도는 우리땅’ 플래카드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친 까닭이다.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박종우의 세리머니를 놓고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를 하고 있는 중.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는 정치적 메시지의 의도적 노출이 엄히 금지된다. IOC와 FIFA측은박종우의 이번 세리머니가 ‘정치적 메시지’에 속한다고 보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메달이 박탈될 가능성도 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축구는 FIFA가 주관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FIFA쪽에서 먼저 제재에 대한 결정이 나올 것이다. 메달 관련 문제는 FIFA의 입장이 밝혀지고 난 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종우선수가 메달이 박탈될 경우에도 대한민국 선수 18명 모두의 공동 메달이기 때문에 정부는 국내법에 따라 국민의 여론을 감안해 병역혜택 만큼은 구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