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사격 男 50m 소총 3자세 값진 은메달
김종현, 사격 男 50m 소총 3자세 값진 은메달
  • 김윤환
  • 승인 2012.08.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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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격의 마지막 주자 김종현(창원시청)이 값진 은메달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김종현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사격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101.5점을 쏴 본선 합계 1272.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이은철(금메달) 이후 남자 소총에서 20년 만에 나온 메달이다.

김종현은 복사(엎드려 쏴)와 입사(서서 쏴), 슬사(무릎 꿇고 쏴) 등 총 120발을 쏘는 본선에서 1171점(1200점 만점)을 기록, 전제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으로 꾸준히 10점대를 유지하던 김종현은 7번째 발에서 미국의 매튜 에몬스에 역전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다. 극적인 드라마는 마지막 한 발에서 결정됐다. 1.6점차로 뒤진 김종현이 10.4점을 쏜 반면 긴장감을 이기지 못한 에몬스는 7.6점의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1.2점 차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진종오의 2관왕을 포함 총 5개의 메달(금3개, 은2개)을 수확하며 역대 최고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니콜로 캄프리아니(이탈리아) 1278.5점(1180+98.5)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동메달은 1271.3점(1172+99.3)의 에몬스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