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에페 단체전 銀, 한국 펜싱 단체 전종목 메달
女 에페 단체전 銀, 한국 펜싱 단체 전종목 메달
  • 김윤환
  • 승인 2012.08.0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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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람 "활짝" 웃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한국 펜싱은 이번 올림픽에서 출전한 단체전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신아람(26), 최인정(22·이상 계룡시청), 정효정(28·부산시청), 최은숙(26·광주서구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엑셀 제1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5-39로 패했다.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펜싱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단체 종목 3개에서 모두 메달을 얻게 됐다. 한국은 앞서 벌어진 여자 플뢰레 단체전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과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은 가장 먼저 나선 신아람이 리나를 상대로 3-1로 리드를 가져가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정효정이 세계랭킹 1위인 순위지에와 신중한 경기를 하며 양 선수 모두 공격 의지를 보이지 않아 2회전도 그대로 종료됐다. 최인정은 쉬안치를 맞아 선취점을 올리는 등 7-4로 3회전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중국은 강했다. 정효정이 4회전 리나와의 대결에서 2-5로 뒤지며 9-9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신아람과 최인정이 5-9로 열세를 보여 14-18이 됐다. 이후 한국은 한 명도 중국에 우위를 보이지 못하며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이미 패색이 짙어진 상황. 피스트에 오른 한국의 마지막 선수는 신아람이었다. 신아람은 전세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금메달 못지않게 값진 은메달로 신아람은 개인전에서 겪은 아픔을 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