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연맹 사무총장, 우는 신아람에 협박성 발언"
"펜싱연맹 사무총장, 우는 신아람에 협박성 발언"
  • 김윤환
  • 승인 2012.08.0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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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펜싱연맹(FIE)의 막심 파라모노프 사무총장이 '1초 오심'으로 경기장에 머물고 있던 신아람(26·계룡시청)에게 다가가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문화일보는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의 말을 빌어 FIE 사무총장이 당시 피스트에 있던 신아람에게 다가가 "너에게 동정심이 가지만 판정은 별개의 문제다. 넌 아직 어리고 단체 경기도 있으니 승복하고 내려갔으면 좋겠다. 내려가지 않으면 블랙카드를 줄 것이며 그러면 모든 기록이 삭제될 뿐 아니라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당초 신아람과 심재성 코치는 3,4위전에 출전하지 않으려 했지만, 대한체육회가 출전을 권유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도 "저런 사람이 국제펜싱연맹 사무총장에 있다니...", "저 사람 신상 털어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극도로 흥분한 모습이다.

신아람은 31일(한국시간)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과 맞대결한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종료 1초를 남긴 상황에서 시간 계측 실수로 마지막 1초가 흐르지 않는 사이 결승점을 허용해 패하고 말았다. 이에 한국 코치진은 FIE에도 공식 제소했지만 기각 당했다. AFP통신은 이를 역대 올림픽 5대 오심으로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