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실격” 심판, 알고보니…
“박태환 실격” 심판, 알고보니…
  • 김윤환
  • 승인 2012.07.29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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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박태환의 실격을 판정한 현장 심판은 캐나다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은 박태환이 실격했다고 판정한 심판은 중국인이 아닌 캐나다 국적의 '빌 호건'이라고 29일 보도했다. 그의 오심으로 결선에 오를 뻔한 선수가 캐나다의 '라이언 코크런'이었다.

이에 대해 피에르 라폰타인 캐나다 수영연맹회장은 “심판은 그들의 (공정한 판정) 능력 때문에 선택받은 사람들”이라며 의도적인 오심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

코넬 마컬레스쿠 국제수영연맹 전무는 AP와의 인터뷰에서 박태환의 실격 판정에 대해 “아마도 실수일 것”이라고 말했지만,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있을수 없는 오심의 작태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이번 오심으로 인한 피해를 본 당사자인 박태환선수는 3시간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4년을 준비한 올림픽을 망칠뻔 했다.

선수들은 수년간 피땀흘려 얻은 대회에서 경미한 실수로 실격되는만큼 심판도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단순한 오심은 인간으로써 오판할수있지만 박태환선수의 스타트에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봐도 이건 오심이 아닌 고의적인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심판이 공정성을 잃고 자기나라 선수를 위해 양심을 팔고 오심을 고의적으로 자행했다면 이는 엄연한 징계와 함께 심판자격을 박탈시켜야 마땅하다.

이번 오심으로 인해 우리 네티즌들의 분노가 그대로 분출되며 한 네티즌은 "진짜 열 받네, 저딴 심판은 개나 줘 버려" 라며 분노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 심판 우리나라 네티즌에 걸렸으면... 캐나다에 사는걸 다행이라 생각하라"며 오심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박태환은 2012년 런던올림픽 수영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 06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승 경기를 갖기까지 3시간여동안 초조와 기다림으로 컨디션 난조가 예상됐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뚝심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준 박태환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한편 세계 10위권 스포츠 강국임에도 혹시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지는 않았는지?  IOC위원과 대한수영연맹 관계자, 정부는 반드시 해당 심판과 위원장에게 책임을 물어 공식사과는 물론 다시는 유사한 일로 인해 피해보는 선수가 없도록 철저한 외교적 노력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