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올스타전 TEAM2002 감독으로 최종 확정
히딩크, 올스타전 TEAM2002 감독으로 최종 확정
  • 김윤환
  • 승인 2012.06.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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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2002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을 지휘...박지성 참여 불확실

거스 히딩크 안지 감독이 2002한일월드컵 3~4위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벤치에 앉은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0일 "다음달 열리는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2'에 히딩크 감독이 TEAM2002의 감독으로 최종결정됐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방한 당시 올스타전의 취지를 전달받고, 현재 이끌고 있는 안지 구단이 허락만 한다면 TEAM2002의 지휘봉을 잡겠다는 강한 열망을 보인 바 있다. 지난 8일 공개된 올스타전 티저 영상을 통해서는 한일월드컵 16강 진출 직후 했던 "I'm still hungry(난 아직 배가 고프다)"라는 말을 남기며 올스타전 참가 여부에 관심을 증폭시켰다.

결국 그는 한국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소속팀 안지가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일정을 조정해 K리그 올스타전에서 TEAM2002의 감독을 맡기로 결정했다. 팬들은 한일월드컵 이후 10년만에 히딩크 감독이 국내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 만든 대표팀 선수들과 10년 만에 다시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인다. 축구팬들이 2002년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올스타전을 기획한 안정환 K리그 명예 홍보팀장은 "히딩크 감독님이 참가 결정을 내려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감독님의 한국 축구사랑에 감동했다. 단순히 이벤트성 경기가 아니라, 그동안 한국축구에 큰 사랑을 보내 주신 축구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제 축구팬들의 관심은 히딩크 감독의 애제자 박지성의 참가 여부로 쏠리고 됐다. 히딩크와 박지성이 함께 그라운드에 나서는 모습을 보고싶은 팬들의 기대가 크다.

히딩크 감독은 올스타전 참가를 위해 다음달 3일 입국해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TEAM2002를 이끌고 공식훈련을 갖고 공식 기자회견과 기념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올스타전 당일인 5일에는 팬 사인회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6일 출국한다.

2002한일월드컵 멤버로 구성된 'TEAM 2002'와 2012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지는 'TEAM 2012'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2'는 다음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본 경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www.kleague.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KLEAGUE), 트위터(@kleague)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