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초등학교(교장 이정희)는 지난23일 2012학년도 청라지역 3개교 축구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는 매년 한 번씩 청라면에 있는 청라초, 청보초, 옥계초 5-6학년 학생들이 벌이는 초등학생들의 작은 월드컵이다. 세 학교의 학생들이 번갈아 가며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5-6학년 각각 남자 3명, 여자 2명으로 제한을 두고, 인원교체는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자유롭게 했다.

청보초등학교와 첫 경기에서 공격수를 맡은 조원진(6학년 남자)과 홍준범(5학년 남자)학생이 호흡을 맞추어 인상적인 경기를 진행했으며, 주장인 송수환(6학년 남자)은 전체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간혹 중거리슛을 날렸다.

홍준범 학생은“승패와 상관없이 무척 재미있었어요”, “더 하고 싶은데 일찍 끝나서 너무 아쉽고 벌써부터 내년이 기다려져요”라며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정희 교장은 “승부를 떠나서 3개교 스포츠 축구 대회 개최는 보는 스포츠가 아닌 모두가 참여하는 자리가 되는 동시에 스포츠를 통해 인근 학교 학생들의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교육과정으로 이뤄지고 있는 3개교 축구대회는 인원수가 맞지 않아서 축구하기 어려웠던 소규모학교의 학생들에게 축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여주는 진정한 월드컵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