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으로 이어간 세대 공감과 지역 화합
주산초등학교(교장 장경호)는 12월 11일, 학교 체육관(주렴관)에서 주산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의 하나로 연극 ‘주렴산의 함성’을 주산면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재공연했다.
이번 재공연은 지난 9월 충청남도 학생 연극대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주산면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항일 독립운동을 기반으로 재구성했으며, 학생 배우들은 역사적 장면들을 생동감 있는 연기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박수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학생들은 지역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용기와 희생을 어르신들께 전달하고자 공연 전까지 꾸준히 연습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교사들 또한 연출, 무대 운영, 동선 지도 등을 통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을 관람한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지역의 역사를 담아낸 무대에 큰 감동을 받았으며, 세대가 함께 지역의 정체성과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발표회를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적 의미도 한층 강화됐다.
장경호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선열들의 정신을 직접 배우고 표현하며 어르신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산초등학교는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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