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은 상실의 자리에서도 일하십니다. 요엘 선지자는 남유다 멸망의 혼란과 메뚜기 재앙 속에서도 절망이 아닌 회복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히 내려 주셔서 땅을 적시고, 마당에 밀을 가득하게 하시며,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게 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농사의 결실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회복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메뚜기 떼가, 갉아먹은 햇수대로 갚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상실의 시간은 하나님의 회복에 재료가 됩니다.
삶의 회복은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열심히 살아도 안 되는 때를 경험합니다. 신앙의 수고가 보상받지 못할 때, 수치와 낙심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약속하십니다. 그분은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당신의 임재로 우리의 부끄러움을 덮으십니다. 삶의 회복은 우리의 노력이나 능력에서 비롯되지 않습니다. 우리를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됩니다.
영적인 회복은 성령의 임재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만민에게 성령을 부어 주시며, 아들딸들이 예언하고, 늙은이는 꿈을 꾸며, 젊은이는 이상을 보게 하십니다. 성령이 임하면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집니다. 절망은 소망으로, 낙심은 찬송으로 변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동력입니다.
마지막으로 구원의 회복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요엘 선지자는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구원의 길이 열릴 것이라 선포했습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 짧은 고백은 수천 년의 신앙을 이어 온 구원의 언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자마다 구원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상실의 자리에서 새 일을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잃은 것들을 회복의 씨앗으로 사용하십니다. 우리는 성령의 은혜로 새로워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름으로 구원의 기쁨을 누립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잃은 것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의 은혜 안에서 상실이 소망으로, 눈물이 감사로 바뀌는 역사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