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 세계로 잇다!…보령형,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
아이들의 꿈 세계로 잇다!…보령형,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5.10.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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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초등학교, 성주사지에서 펼친 ‘살아있는 교실’
-‘보령형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 민·관 협력 교육모델 전국 주목—
-지역의 뿌리를 세계의 꿈으로 잇는 K-교육-
-애향(愛鄕)의 정신문화에서 미래의 길을 찾다-
사진제공...문화유산지킴이박용서부단장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의 시선이 한국 경주로 향하는 가운데, 충남 보령의 작은 시골학교가 국가유산을 통해 세계와 통하는 ‘꿈의 교육’을 실현해가고 있다.

10.29일 보령 천북초등학교(교장 김용욱) 학생 24명(3~6학년)은 통일신라 문화의 진수가 깃든 보령 성주사지에서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자연을 품은 국가유산, 우리 손으로 지킨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아이들이 지역의 역사와 뿌리를 배우며 세계 속 보령의 꿈을 설계하는 살아 있는 교실이 됐다.

학생들은 성주사지 천년역사관에서 국가유산의 의미를 배우고, 탑돌이 체험과 전통놀이를 통해 천년 고찰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꼈다.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 임인식 단장과 박용서 부단장이 직접 문화유산 해설을 맡아 학생들에게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전했으며 환경정화 활동까지 함께 진행 됐다.

아이들은 지역의 유산 속에서 조상의 숨결을 느끼며, 보령의 문화가 세계와 통하는 자긍심의 교육을 체험했다.

아이들의 눈빛에는 ‘보령에서 세계로’ 향하는 꿈과 자긍심이 깃들었고, 그들의 발걸음은 곧 K-한류 문화와 보령의 정신이 만나는 미래의 발자국이 됐다.

이날의 교육은 단순한 답사가 아니라, ‘지역의 뿌리를 세계의 꿈으로 잇는 K-교육의 출발점’이었다.

보령형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은 단순히 과거를 배우는 수업이 아니다.

그 속에는 ‘내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애향)’, ‘삶의 뿌리를 존중하는 정신문화’,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전의 의지’가 함께 녹아 있다.

성주사지의 천년 역사는 단지 유적이 아니라,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보령의 혼(魂)이며, 이 정신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삶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

보령교육지원청은 지난 4년간 전국 유일, 민·관 협력 미래교육 모델인 ‘보령형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을 실시하여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을 통해 교실 밖에서 배우는 현장 중심의 혁신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자연을 품은 국가유산 환경나들이’, ‘우리 손으로 지키는 국가유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학교 현장에는 창의적 학습도구와 체험형 교구가 보급돼 교육의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보령시(시장 김동일), 보령교육지원청(교육장 한태희),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이 긴밀히 협력하여 지자체·교육청·시민사회가 함께 움직이는 전국 유일의 미래 민·관 협력형 교육모델을 완성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의 국가유산은 미래 세대에게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줄 가장 값진 교육 자원”이라며“문화와 교육이 조화를 이룰 때 도시의 품격이 높아지고 시민의 행복이 커진다. 보령형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을 지역 발전의 핵심 축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OK보령에서 시작된 이 교육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유산이 단지 과거의 기억이 아닌, 미래 세대를 밝히는 영감과 자산이 되는 길—그 길의 중심에는 언제나 아이들의 가슴 뛰는 배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