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석탄박물관(이사장 김호원)은 오는 11월 9일 ‘Coal to Colors – 기억을 그리는 하루, 박물관에서의 스케치데이’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되며, 충남 지역의 어반스케쳐스 단체(보령·당진·서산·홍성)와 일반 관람객이 함께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박물관 공간 곳곳을 자유롭게 스케치하며 자신만의 시선으로 ‘기억의 풍경’을 표현하게 된다.
‘Coal to Colors’는 탄광의 검은색에서 예술의 다채로운 색으로 전환되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석탄 산업이 남긴 흔적과 기억을 예술로 재해석하고,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창의적 공간으로 박물관을 확장하기 위한 취지다.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린 뒤, 완성된 작품을 박물관 내 아트월에 전시하여 서로의 결과물을 공유한다. 오후 3시부터 작품 제출과 함께 기념품 수령, 단체 기념 촬영이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된다.
SNS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개인 SNS에 #CoalToColors #보령석탄박물관스케치데이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씨앗연필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행사 참여자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과 지역 문화 행사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보령시시설관리공단 김호원 이사장은 “이번 스케치데이는 산업유산으로서의 석탄박물관이 예술과 시민참여를 통해 다시 살아나는 뜻깊은 자리”라며, “검은 석탄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색의 예술이 지역민의 창의성과 기억을 하나로 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보령석탄박물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석탄 산업이라는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예술로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