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형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민·관 협력 교육 모델 전국 주목
보령형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민·관 협력 교육 모델 전국 주목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5.09.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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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내초 학생 80여 명, 보령의 대표 국가유산 현장학습
남포읍성·남포향교·성주사지 등 찾아 지역의 유산을 세계적 꿈으로 잇는 비전 제시

 

 

 

 29일, 보령 한내초등학교 3~4학년 학생 80여 명이 남포읍성·남포향교·성주사지를 찾아 국가유산 현장학습에 참여했다. ‘자연을 품은 국가유산, 우리 손으로 지킨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교육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아이들에게 지역의 뿌리를 세계적 꿈으로 잇는 비전을 심어주는 살아 있는 역사교실이 됐다.

학생들은 남포향교에서 전통 예절과 향교 문화의 의미를 배우고, 남포읍성에서 조선시대 군사·행정의 중심 역할을 체험했으며, 성주사지에서는 천년 고찰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지역 정체성을 가슴 깊이 새겼다. 현장에는 남포초 총동문회 이윤우 부회장, 윤영배 글로벌관광객 1억 명 시대 범국민추진위원회 충남 여성회장, 박용서 부단장 등이 함께해 지원을 보탰다.

보령교육청(교육장 한태희)은 지난 4년간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을 통해 국가유산을 교실 밖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혁신을 이어왔다. ‘자연을 품은 국가유산 환경나들이’, ‘우리 손으로 지키는 국가유산’ 프로그램은 학생·학부모 모두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학교 현장에는 친환경 퍼즐 교구재까지 보급돼 창의적 학습으로 확장하여 전국 유일의 민.관 협력 미래 교율모델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과정에서 보령시(시장 김동일)·보령교육청(규육장 한태희)·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이 삼각 협력체계를 구축, 지자체·교육청·시민사회가 하나로 움직이는 전국 유일의 미래 민·관 협력 교육모델을 만들어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의 국가유산은 미래 세대에게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줄 가장 값진 교육 자원”이라며, “문화와 교육이 조화를 이뤄야 시민의 행복이 커진다. 보령형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을 지역 발전의 핵심 축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 임인식 단장이 직접 문화유산 해설을 맡아 학생들에게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전했다. 아이들은 지역의 유산을 배우며 세계 속 보령의 가치를 바라보는 K-교육 ,지역의 뿌리를 세계의 꿈으로 잇도록 시야를 넓혔다.

보령에서 출발한 국가유산 르네상스 교육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사회와 교육이 손을 맞잡을수록, 보령의 아이들은 더 큰 꿈을 키우며 국가유산 속에서 미래를 설계하게 될 것이다.